130. 일을 정의할 생각해야 하는 3가지 관점 - 일의 목적

내가 해야 할 일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누가 도대체 그것을 모르는가 반문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몰라서 질문하는 것이 아닌 잘 알기 위해서 한 번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제일 먼저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은 "왜 이 일을 하는가?"라고 할 수 있는 일의 목적에 대한 질문입니다. 대부분 간단한 문제는 너무 자명하여, 구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들 하원시키기"라고 하는 일이 있다면, 이 일의 목적은 아들을 집에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물론 집에 데리고 와서 편하게 쉬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 따라오겠지만, 이 일 자체 목적은 너무 자명합니다.

그런데, 일의 크기가 커지면 상황이 조금 바뀝니다. 

예를 들어서, 약 2주에 걸쳐서 진행하는 "주식 책 읽기"라는 일이 있다라고 할 때,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봅시다. 

왜 주식 책을 읽을까요? 아마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이 일을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주식 책 읽기"라고 쓸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리하면서 한 번 더 질문을 던져봅니다. 

  • 왜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할까요? 
    •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고자 합니다.
  • 왜 경제적 자유를 왜 얻으려고 하시나요?
    • 아이가 원하는 교육 및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싶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합니다.
  • 왜 아이에게 원하는 교육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싶은가요?
    • 현재 학교에서 받는 입시 위주 교육 보다는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 왜 아이가 입시 교육보다는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 어릴 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데, 이 시간을 공부에 빠져서 웃지 못하는 기억으로 가지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도 하면서 두근두근하면서 재미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이렇게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묻다보면, 우리는 다른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일을 하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좀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이지요.

일을 하는 진짜 목적이 생각 외의 것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아주 자명할 때도 있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내가 어떤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지 좀 더 잘 알게 되고, 좀 더 명확한 동기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도를 보고 여행을 갈 때, 나침반을 보면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점검해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일을 왜 하는지를 명확히 점검해야 엉뚱하게 일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서, 일 자체에 의미를 더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일 자체를 하지 않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위 예에서 "주식 책 읽기"라는 일은 생각을 거듭한 결과, 아이의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할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주식 책 읽기"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를 생각해보면서, 이 일은 지속적으로 해나가되 당장 "이번 주말에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예약하기"를 추가해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본 예시가 공감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러 일들에 대해서 왜 하는지를 계속해서 탐구를 해 본 결과, 우리는 주객이 전도된 상태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단순하게는 가족과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하는데, 어느 사이 일을 자체에 매몰이 되어서 가족과는 시간 자체를 보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의 본질을 잊어버리게 되면, 일에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즉 일을 왜 하는지를 정확히 하여, 일에 지배 당하지 않고 내가 일을 도구로서 다룰 수 있게 하고자 함입니다.

또한 일의 목적이 명확하면, 상황이 바뀌더라도 목적에 맞춰서 세부적인 행동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서비스를 출시"하는 일을 한다고 할 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출시하려고 했던 서비스가 경쟁사가 동일한 아이템으로 출시를 해서 출시를 하더라고 현재 기능으로 출시를 하면, 사용자 확보가 힘든 상황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일 자체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정해진 기한 내에 원래 기능으로 출시를 한다고 하면 일을 잘 한 것일까요? 오히려 서비스 출시 목적인 "다수 사용자 확보"가 어려워 졌다라고 한다라면, 잠시 서비스 출시를 멈추고 서비스를 재정의해서 출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즉, 일이라는 행동은 목적에 따라서 변화가 가능한 것이며, 목적이 달성이 되어야 일이 잘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일을 수행하는 것에 맹목적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일의 목적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어떤 일을 시작 할 때 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 것일까? 일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것을 하는게 맞을까?" 스스로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 다른 분이 여러 분에게 맡긴 일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일을 주신 분에게 다시 한 번 방향 확인 겸 확인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참고로, 일에 대한 목적을 잊지 않고 매번 방향을 맞춰가기 위해서, 저는 일을 적을 때 "일 / 목적" 형태로 적어두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앞서 살펴본 "주식 책 읽기" 경우에는 "주식 책 읽기 / 아이에게 두근두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서"라고 적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조금 더 나아가 "일의 완료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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